[자막뉴스] 유충 나온 집만 필터 구매비 지원…생수값은 안 준다
인천시가 정한 수돗물 유충 관련 보상기준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실제 유충이 나온 곳으로 한정됐습니다.
유충이 발견된 공동주택은 저수조 청소비를 보상하고, 피해가구에 필터 구매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유충 검출 세대에서 따로 신청하면 가공한 수돗물인 미추홀참물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유충이 발견된 가정이라도 생수 구매비는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생수 다 사 먹고 있어요. 철저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안심하고 물을 먹지. 매번 물을 사 먹을 수도 없잖아요."
실제로 최근 인천 지역 대형마트에서는 필터 등 수도 관련 용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9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시는 추가 보상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상 관련 내용은 시민들에게 공개된 Q&A 내용만 정리된 상태입니다. 보상 관련 브리핑 등은 아직 계획이 없습니다."
앞서 인천 일부 지역 주민들은 지자체로부터 생수 구매 영수증을 챙겨 두라는 문자를 받았다가 하루 만에 보관할필요 없다는 통보를 받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취재 : 구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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